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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에 가고 싶다”…한 많은 중립국행 전쟁포로 76인의 삶

    “동무는 어느 쪽으로 가겠소?” “중립국.”(…) “동무, 중립국도, 마찬가지 자본주의 나라요. 굶주림과 범죄가 우글대는 낯선 곳에 가서 어쩌자는 거요?” “중립국.”(…) “(…)대한민국엔 자유가 있습니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자유가 소중한 것입니다. 당신은 북한 생활과 포로 생활을 통해서 이중으로 그걸 느꼈을 겁니다. 인간은….” “중립국.” -최인훈, 광장 거제 포로 수용소에서 포로들에게 어디로 갈 것인지 물었습니다. 북한과 남한 사이에서 주인공 이명준은 중립국을…

  • 1941년 여름의 패전

    1941년 4월, 일본은 평균 나이 서른 셋, 공부도 했지만 사회도 아는 나이,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가장 뛰어나고 우수한 인재 서른 다섯 명을 모집하여 총력전 연구소를 설립합니다. 이는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연 미국과 전쟁을 할 경우 이길 수 있는가 연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연구생들은 각자 자기가 관련이 있던 부서의 장관이나 기관장을 맡아서 모의 내각을 꾸렸습니다. 동시에…

  • 징비록

    -정세에 어둡고, 준비도 없이 내분에 휩싸였던 임진란에 대한 기록 작년에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던 징비록은 유성룡이 임진왜란 전후 사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징비록에는 다음과 같은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정에서는 왜적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1590년 황윤길과 김성일을 왜국에 통신사로 보냅니다. 돌아온 두 사람은 서로 정반대되는 보고를 합니다. 황윤길은 반드시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고, 김성일은 그런 기미를 보지못했다고 보고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