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예화

  • 1941년 여름의 패전

    1941년 4월, 일본은 평균 나이 서른 셋, 공부도 했지만 사회도 아는 나이,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가장 뛰어나고 우수한 인재 서른 다섯 명을 모집하여 총력전 연구소를 설립합니다. 이는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연 미국과 전쟁을 할 경우 이길 수 있는가 연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연구생들은 각자 자기가 관련이 있던 부서의 장관이나 기관장을 맡아서 모의 내각을 꾸렸습니다. 동시에…

  • 하인리히 법칙

    왜 우리는 재앙의 수많은 징후와 경고를 무시하는가? 1920년 미국 보험사 직원이었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업무상 수많은 사고 통계를 접하는데, 7만 5천개에 이르는 산업 재해를 분석하면서 법칙을 발견합니다. 바로 산업재해가 발생해 중상자가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인 부상자가 300명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큰 재해와 작은 재해,…

  • 징비록

    -정세에 어둡고, 준비도 없이 내분에 휩싸였던 임진란에 대한 기록 작년에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던 징비록은 유성룡이 임진왜란 전후 사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징비록에는 다음과 같은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정에서는 왜적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1590년 황윤길과 김성일을 왜국에 통신사로 보냅니다. 돌아온 두 사람은 서로 정반대되는 보고를 합니다. 황윤길은 반드시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고, 김성일은 그런 기미를 보지못했다고 보고 하면서…

  • 핵전쟁을 막은 사나이

    소련이 대한항공 여객기를 격추한 사건이 일어난 지 3주가 지난, 1983년 9월 26일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미소 양국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소련의 핵전쟁 관제센터에 당직근무를 하고 있던 페트로프 중령은 미국이 핵미사일 1발을 소련으로 발사했고, 이어서 4발이 날아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당시 미국과 소련은 상대가 핵무기로 공격하면 동시에 핵무기로 반격해서 함께 멸망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기를 건드리면 세계가…

  • 팔공산 동화사 보물 찾기

    대구 동화사 대웅전(보물 제1563호) 뒤뜰에 수 십억원 상당의 금괴가 묻혀 있다는 주장으로 한때 지역사회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지만 그 이후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결론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발굴은 물론 확인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문화재청의 발굴과 관련한 조건부가결이 무산되면서 한순간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동화사 금괴 소동은 지난 2008년 12월 탈북한 새터민 김모(45)씨가 동화사 대웅전 뒤뜰에 금괴 40㎏이 묻혀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