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8장

예전 사람들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체가 그냥 공중에 떠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해와 달뿐만이 아닙니다. 하나님 없이 설명하려는 과학이 주류가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과학에 익숙해서 하나님 없이 설명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신앙인들도 그렇게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멀리 떨어져서 방관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매순간 우리의 일상을 붙잡과 계신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난 날의 은혜와 앞으로 임하게 될 함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구성
1-6은 지난 날의 은혜
(4)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 초자연적으로 도우셨던 하나님
그러나 그런 도움이 당연하게 여겨짐. 기적이 일상이 되었지만, 그 일상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지 못합니다. 만나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신기했겠지만,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신기할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임에도 불구하고 은혜인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7-20 다가올 가나안의 함정
앞으로 닥치게 될 함정은 그들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유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을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없던 노예들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당연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원래 내것이라고 생각할 때 넘어지게 됩니다.

지난 날의 은혜는 기억하지 못함으로 사라지게 되고, 지금 누리는 것들은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지난 날도, 이 순간도 하나님이 주신 것을 기억하지 못할 때 위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할 때 방종하게 되고, 타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기도하실 때에 우리의 눈을 열어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하실 것을 구하기 원합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모든 것이 당연하고 감사할 것이 없지만, 은혜의 눈으로 보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또 우리가 가진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내가 가진 재산, 건강 뿐만 아니라 신앙도, 가족도 이 모든 것이 원래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것을 감사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 2017/2/18 새벽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