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욱 한방에 공등 육아가 한 순간에 무너진다.

욱은 성급한 마음에서 나온다. 욱에는 기다림과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다. 우는 아이는 빨리 그쳐야 하고, 잘못된 행동은 빨리 고쳐야 한다. 무슨 말을 하면 빨리 알아들어야 하고, 지시하면 곧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욱하는 부모는 더 욱하게 된다.

부모의 욱은 아이의 감정 발달을 방해하고 부모 자녀의 광계를 망치며, 아이의 문제 해결 능력도 떨어뜨린다. 욱하는 부모는 아이가 자기 내면에 있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욱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만든다. 아이 앞에서 욱하고 후회를 반복하는 부모라면 먼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야 한다. 우리는 누구보다 가까운 배우자나 자녀를 대할 때 어릴 적 채워지지 않은 의존 욕구가 드러나게 되는데, 이 때 괴물처럼 변하는 낯선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욱하지 않는 부모가 되려면 자신의 해결되지 않은 의존 욕구는 무엇인지, 언제 드러나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면서 점검해야 한다.

  • 책표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아침에 하는 세가지 다짐
첫째 나는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욱하지 않겠다.
둘째, 아이는 절대로 예쁘게 말을 듣지 않는다.
셋째, 가르친다고 혼내는 것은 가르침이 아니다.

  • 338쪽

출처: 오은영 박사,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서울: ㈜대성, 2016
참고: 오은영 박사는 그녀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주임교수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를 지낸 전력이 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