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서 성령은 하나님의 루아흐로서 인간의 지적인 능력에도 간여하시는 것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어떤 지적 능력, 제조기술, 예술, 시 … 이러한 것들 모두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과 무관하지 않다. 출애굽기에서 야웨는 성막을 제조하는 임무를 맡은 브살렐에게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공교한 일을 연구하도록 그에게 하나님의 루아흐로 충만케 하신다고 한다(출31:3, 35:31). 신명기 34:9은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여 ”그에게 지혜의 루아흐가 충만“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모세의 안수함으로 야웨의 루아흐가 임하여 여호수아가 남다른 지혜를 얻게 되었음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다니엘이 지혜와 총명이 남달랐던 이유는 그 안에 뛰어난 루아흐가 있기 때문으로 인식되어졌다. (단6:3, 비교4:8, 18)
출처: 현요한, 『성령, 그 다양한 얼굴』, 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1998, 128쪽에서 재인용 (박동현, “야웨 하나님의 영과 그의 백성”, 김지철 편, 『성령과 교회』(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1998), p.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