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3 새벽설교( 역대하18:28-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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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이 새벽에 저희를 일으켜 주시고, 주님의 전에 모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감염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우리 주변에도 점점 가까이 오는 것같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돌보심을 구하며,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풍랑 속에서도 도우시는 주님의 손길을 붙잡으며, 은혜의 자리에 나왔사오니, 오늘 예배를 통해 주님의 은혜를 경험케 하시고, 주님의 손길을 잡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교회 가운데, 주님의 은혜의 빛을 비추어 주시옵소서.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께 나아오는 이들이 여기 있사오니 주님의 몸된 교회 되게 하시고, 주님의 큰 영광 드러나는 교회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원로 목사님의 신원을 강건하게 하시고, 늘 주님 안에 거하게 하여 주옵소서. 김응신 목사님을 위임목사로 세워주셨사오니, 주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온전히 주님의 뜻을 전하는 목사님 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당회원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범사에 본이 되며 영적으로 권위를 더하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기억하여 주셔서, 분주하지 않고, 지체들을 돌보는데 마음을 다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제직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맡겨진 일을 할 때 크신 은혜 속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온 성도들이 하늘의 기쁨을 미리 맛보며 복음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남녀선교회와 여러 부서들이 내년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속에 주님께서 기름부어 주사 새로운 일꾼들을 세워주시고, 어려울 때에 주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들, 주님의 뜻을 이루고자 감내하는 이들에게 주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주님 육신의 연약함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수술을 앞두고 기다리는 성도들에게 평안을 주시고, 좋은 결과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암으로, 허리 수술로 여러가지 질병으로 병상에 있는 성도들을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옵소서. 회복중인 이들에게 은혜를 허락하셔서 재활이 잘 이루어져 이전보다 더욱 강건케 되어 함께 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49명의 수험생들 끝까지 지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이 준비한 모든 것이 헛되지 않게 하소서. 그들의 10대가 그저 점수와 대학으로 판단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그들이 써내려가는 자기소개서가 단지 합격을 위한 소설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자신의 삶 속에 숨겨진 은혜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결혼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에게 만남을 허락하사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하소서. 일자리를 구하는 자들에게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주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태의 문이 열리지 않아 눈물 흘리는 가정에는 생명을 허락하사 아이의 웃음소리가 나게 하소서. 또한 멀리 있는 자녀들- 유학으로 주재원으로 나가있는 이들을 지켜주시고, 군복무중인 아들들에게 함께 하여 주셔서 그들의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 고백하게 하옵소서.

주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금도 애쓰고 수고하는 방역당국과 의료진을 기억하여 주셔서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을 주님께서 함께 하여 주셔서, 이 어려운 시기에 가장 절실한 일들을 감당해 나가며 주님의 뜻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북녘의 동포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함께 나누며 예배드릴 날이 오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사 경제적으로 어려움 당하는 이들과 병상에 있는 이들, 단절로 인해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임하게 하여 주옵소서. 특히 이 지역 사회 감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있사오니, 그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이번 유행이 속히 잠잠해 지게 하여 주옵소서. 이 기간이 더 길어지지 않게 하시고, 속히 회복의 날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자리에 나온 산성의 성도들과 각 처소에서 주님을 기다리는 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새로운 아침을 열며 기도로 시작하는 이들의 심령을 주님의 말씀으로 채워주시고, 이들의 육신에 생기가 들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삶의 여러 간구와 기도의 제목들을 갖고 이 자리에 나아갑니다. 말씀에 반응하게 하시고, 결단하여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기도의 자리가 더욱더 풍성해 지게 하여 주옵시고, 이들이 쌓는 기도의 성벽 굳게 세워져 우리 주님께 영광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각자의 삶가운데 기도의 응답을 받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역대하18:28-19:3
18:28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18:29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 왕이 변장하고 둘이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18:30 아람 왕이 그의 병거 지휘관들에게 이미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하고만 싸우라 한지라
18:31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이르되 이가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돌아서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매 여호와께서 그를 도우시며 하나님이 그들을 감동시키사 그를 떠나가게 하신지라
18:32 병거의 지휘관들이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보고 추격을 그치고 돌아갔더라
18:33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의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나를 진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18:34 이 날의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이 병거에서 겨우 지탱하며 저녁 때까지 아람 사람을 막다가 해가 질 즈음에 죽었더라
19:1 유다 왕 여호사밧이 평안히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그의 궁으로 들어가니라
19:2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가서 여호사밧 왕을 맞아 이르되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19:3 그러나 왕에게 선한 일도 있으니 이는 왕이 아세라 목상들을 이 땅에서 없애고 마음을 기울여 하나님을 찾음이니이다 하였더라
도입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아합과 여호사밧 왕의 동맹이 어떻게 끝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략히 오늘 본문 앞부분을 다루면, 아합과 여호사밧은 동맹을 맺고 출전하고자 하였고 대부분의 선지자들은 이에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다며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사람 미가야만 여호와께서 패배하게 될 것이라 주장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이 동맹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파멸로 이끄시리라 주장하였습니다.

이런 불길한 예언을 듣고 좋아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아합이 아무리 이러한 예언을 무시한다 할지라도 무언가 캥겼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패배를 넘어 자신이 죽을 것이란 소리를 듣고도 지나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본문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전쟁터로 올라갔을때, 아합은 자신의 정체를 가립니다.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변장을 하고 전장에 나섭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왕으로서 체통이 말이 아닙니다. 모름지기 왕이라면 앞장서 나서지 않더라도 군사를 독려하며 전쟁을 지휘해야 할텐데, 그는 자신의 목숨을 건지는데 온 신경을 쏟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왕의 모습을 보면서 병사들도 앞장서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전투가 시작되고 나서, 전쟁은 엉뚱한 방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람의 군사들은 이스라엘의 왕 아합만 노립니다. 그러다 여호사밧이 표적이 되나 겨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아합이 엉뚱한 화살에 맞아 부상하게 되고, 전쟁터를 벗어나지 못한 채 죽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른 병사들도 아합이 부상당한 것을 알았다면 적극적으로 길을 열든가 호위를 할지 모르겠으나, 아합이 변장한 이상 백성들도 부상당한 사람이 왕인지 몰랐을 것입니다. 아람 군사들에게 피하기 위해 변장을 했지만, 그로 인해 자기 부하들의 도움을 받지못한채 엉뚱하게 전장을 해메다가 죽게 되었습니다.

왕이 죽은 이상 전쟁은 끝나게 되었고, 다들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여호사밧도 이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전쟁의 이야기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악을 행하던 자가의 최후라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끝날 수 없는 것은 여호사밧왕이 여기에 개입되어 있기때문입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고, 남유다의 왕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악한 아합과 손을 잡고 전쟁을 하다가 목숨을 잃을 뻔 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가 여호와의 사람 미가야의 경고를 들었음에도 전쟁을 수행하다가 패배하여 돌아왔습니다.

물론 여호사밧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을 것입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세력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체로 남유다보다는 북이스라엘이 세력이 컸습니다. 두 지파로 이뤄진 유다에 비하면, 10지파로 이루어진 북이스라엘이 당연히 컸을 것입니다. 학자들은 대체로 남유다가 북이스라엘의 속국이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아합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그에 대한 압박을 감수했어야 할 것입니다.

아합의 가문과 혼인을 맺고, 그렇게 동맹을 맺는 것은 이익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합의 딸을 집안에 들이면 이로 인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사이에 평화가 올 것이라 믿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정권이 바뀌면서 남유다도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는 왕자들을 죽이며 자기가 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여호사밧 본인도 전쟁에서 죽을뻔했을 뿐만 아니라 훗날 그의 가문의 피바람도 겪게 된 것은 악한 아합의 집안과 함께 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은 이익일지도 모르지만, 그 대가는 헤아릴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바로 악한 자들, 하나님이 미워하는 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그런 자들과 전혀 관계없이 살기는 어렵습니다. 때로는 직장의 상사로, 때로는 거래처로 때로는 갑으로 만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당장의 계산으로는 그들의 셈범이 이익이 될 것 같으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고후6: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악한 자들과 완전히 연을 끊고 살수는 없다 할지라도 그들과 이익을 같이 하는 일은 최대한 줄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악에 휘말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우리의 삶의 터전이 망가지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살기 위해서 거룩한 사람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믿음의 사람들이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러한 것 없이 나 홀로 믿음을 지키겠다며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연약하고, 주변의 영향에 쉽게 변할 수 있는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공부를 하려면 독서실을 가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나 혼자 의지가 강하니 독서실 말고 나이트 클럽가서 공부해야지, 아니면 PC방 가서 공부해야지 하면 공부가 되겠습니까? 안됩니다. 나와 상관없는 이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받는데,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 있어서 하나님게서 미워하는 자들과 함께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주님게서 여호사밧을 구해주시지 않았다면, 그는 그저 아합의 휘둘림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객사한 어리석은 왕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인생을 함부로 의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들에게, 비록 당장 우리가 약하다고 해서 의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경외하며, 우리의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역사하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아합의 길이 아니라 주님이 허락하신 길을 걷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영광 중에 주님을 찬양할 수도 있으나, 고난 중에도 주님을 노래하기 원합니다. 가장 깊은 곳, 빛도 없는 곳에서 숨죽여 있는 자들에게 우리 주님 찾아와 주신줄 믿습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주셔서, 숨겨진 은혜의 빛을 발견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기도1
오늘 이 아침에 주님 앞에 기도하실때에 주신 말씀을 놓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온 세상 속에서 주님의 흔적을 발견하며, 그 주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이 되길 기도합시다.

또한 연약한 지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시험을 준비하는 49명의 대입 수험생들, 이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풀어낼 수 있도록 지켜주시길 기도합시다.

또한 각자 품고 계신 기도의 제목을 주님 앞에 올려드린 후 세상을 향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