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 새벽(대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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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22:1-12
오늘 본문은 아하시야와 아달랴의 통치를 다룹니다. 통치라고 할만한 행위도 없고 유다 왕국이 더욱 어둠 속에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을 살펴보면, 여호람 왕이 32세에 즉위하여 8년만에, 마흔 살에 죽게 되었고, 그 뒤에는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즉위하게 됩니다. 아하시야는 막내 아들로 본문의 2절에는 42세에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마흔에 죽었는데, 아들에 마흔 두살에 왕이 되었다고 하면 아들의 나이가 아버지보다 많아지게 됩니다. 성경의 사본들과 번역본을 보면 아하시야는 20세 또는 22세로 나옵니다. 아마도 후대에 필사할때 숫자를 잘못 읽어서 20과 22를 더해 42세로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하시야는 이제 대학생 나이에 왕이 되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끝나게 되었습니다.

3절, 4절에는 아하시야에 대한 평가가 나오는데, 그는 유다의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고, 패망하게 하는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랐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겨야할 다윗의 자손이 오히려 악을 행하며,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지 눈으로 보았으면서도 바뀌지 않았고, 오히려 동일한 길을 갔습니다.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 뒤에 나옵니다. 북이스라엘 왕 요람이 병이 들어 병문안을 갔다가 북이스라엘의 예후가 일으킨 쿠데타에 휩쓸리게 됩니다. 아하시야 입장에서는 외갓집에 갔다가 죽은 셈입니다. 예후가 아합의 사람들을 죽일 때에 아하시야도 죽게 됩니다. 그야말로 생각지 않은 죽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왕조의 참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아하시야의 어미인 아달랴가 아들의 죽음을 듣고는 10절과 11절에 왕자들을 죽여 왕국의 씨를 진멸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일 유다에 새로운 왕이 세워지게 되면, 북이스라엘과 관계 때문에 아합의 딸인 아달랴의 지위는 위태로워집니다. 아마도 새 왕은 북이스라엘의 예후와 화친을 맺기 위해, 아합의 딸인 아달랴의 목을 내 놓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전대 왕이 예후의 칼에 죽은 이상 후대라고 예후에게 맞서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에 아달랴는 선수를 칩니다. 왕위계승 후보들을 먼저 죽여버리게 됩니다. 그들은 누구입니까? 왕자들이었습니다. 왕위계승자들을 죽여버리게 됩니다.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에도 아라비아 사람들이 와서 왕자들을 죽여 막내였던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왕자들의 씨를 말려버리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심지어 이 아달랴는 어찌나 악독한지 자신의 핏줄까지도 죽이려고 합니다. 11절에 보면, 아달랴는 자기 손자인 요아스도 죽이려고 하나, 요아스의 고모인 여호사브앗이 피하게 하였습니다.

자칫하면 다윗 왕조는 이렇게 사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아합과 동맹을 맺은 것이 당대에도 문제를 일으켰지만, 아합의 딸이 집안에 들어오게 되면서 온 집안이 악을 행하고 대가 끊어질 위험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이 아합의 딸 아달랴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아들이고, 손자라 할지라도 칼로 베어저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을 핍박하던 이세벨의 딸이라 할지라도, 너무도 악독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유다는 다윗의 자손이 아닌, 이세벨의 딸 아달랴의 통치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게서 다윗에게 주신 약속은 끊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유다는 그렇게 더욱더 어둠 속에 잠기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채 10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던 여호사밧왕이 죽고 그 아들 여호람의 통치8년, 그리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1년, 그리고 나서 아달랴가 등징하게 됩니다. 그 사이에 두번이나 왕자들이 숙청당하였으니 나라가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다윗이 왕이 되고, 그가 하나님께 인정받아 다윗의 자손들도 왕이 되리라는 약속을 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 왕조가 순식간에 절멸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세우기는 어려우나, 무너뜨리기는 너무도 쉽습니다. 10년만에 하나님을 경외하던 왕조가 끊어질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히 잘 섬기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집안도 하나님을 떠나게 되면 순식간에 망하게 됩니다. 지금 내가 주님을 섬긴들, 나의 자녀가 주님을 떠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 자녀가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닌다고 괜찮다 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그들이 무슨 수로 살 수 있겠습니까? 흔들리는 세상속에서 믿음없이 사는 이들은 결국 바람부는대로 날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시편1편에 악인은 바람의 나는 겨와 같아 말씀하시는데, 이와 같은 것입니다. 뿔뿔이 흩어져 그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다시 10년전이었다면, 여호사밧이 살아있을때 아들에게 신앙을 물려줄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은 지나갔고, 왕자들은 2대에 걸쳐 피바람에 스러져 갔습니다. 왕조가 회복된들, 죽어간 왕자들은 살아오지 않고 기울어진 나라는 다시 일으키기는 어렵습니다.

자녀들이 듣든지 아니듣든지, 신앙을 말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미 교회를 떠난지 오래되었고, 이제는 말하기도 지쳤어도 늦은게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말해야, 이들이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주님을 붙잡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 자리에 나온 여러분들은 잘 믿으시는 분들입니다. 하나님이 그 믿음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나의 자녀가 나온다면, 그 믿음은 더욱 귀한 믿음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가장 귀한 믿음을 물려주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우리의 가정이 오직 예수님만을 자랑하는 가정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자녀의 직업도, 사는 아파트도, 다니는 학교도 자랑이 아니라 그들 속에 주님을 향한 믿음이 우리의 가장 큰 기쁨이요 자랑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멀리 떠난 자녀들을 기억하사, 그들의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시고, 시간이 더 흘러가기 전에 그들이 주님 품에 돌아오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기도1
오늘 이 아침에 주님 앞에 기도하실때에 주신 말씀을 놓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정이 오직 주님을 섬기며 따르는 가정이 되도록, 우리 자녀손들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실 것을 기도합시다.

또한 연약한 지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시험을 준비하는 49명의 대입 수험생들, 이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풀어낼 수 있도록 지켜주시길 기도합시다.

또한 각자 품고 계신 기도의 제목을 주님 앞에 올려드린 후 세상을 향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