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5 새벽(시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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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5. 새벽예배 (시편 145:1-)
찬양 4분

기도 (5분)
모든 만물을 굽어 살피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눈길이 머무는 이곳에, 이 아침에 주님 손에 이끌리어 나왔습니다. 우리의 걸음이 이곳에 닿기 까지 우리 주님의 도우심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주님의 긍휼에 의지하여 나아가오니 우리로 주님의 사랑을 덧입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은혜를 구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먼저 고백하기는 주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은혜에 무감각하게 살아왔습니다. 우리의 영은 잠들어 있고, 우리의 감각은 닫혀 있어서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지 않았고, 주님의 역사를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때를 분별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그저 일상의 욕구를 채우는데 우리의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주님을 기억한 것만으로 스스로 정한 경건의 분량을 채웠다며 교만해 왔습니다. 주님 이러한 우리의 교만함과 나태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뜻에 반응하지 못한채 죽은자와 다를바없는 우리의 굳어버린 심령 가운데 주님 다시 한 번 부르럽게 하여 주옵소서.

일상의 작은 소리를 통해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하시고, 다른 이의 아픔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조금 더 용기내어 다가가게 하시고, 기도의 지경이 이웃을 향해 나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부름받았사오니,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모든 피조물들을 위해 중보하게 하옵소서.

또한 각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의 사역와 가정가운데 평안을 주셔서 안전한 가운데 그 모든 사역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역병 속에서 가족과 떨어져 있는 이들도 있고, 선교지로 돌아가지 못하여 발을 동동구르는 이들도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도 그곳에서 나오지 못한채 교회를 지켜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주님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들, 섬기는 분들을 지켜주셔서 무사히 넘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코로나 감염되어 병상에 있는 자들에게 적절한 치료가 제공되며 회복의 날이 속히 오게 하시고, 방역을 위해 애쓰는 모든 의료진과 당국자들이 피곤하고 지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집단발병이 멈추게 하여 주셔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주께서 세우신 이 제단을 돌아보시사, 주님의 평강이 임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예배마다 철저한 준비로 안전하게 예배를 드리게 하시고, 우리의 부주의로 연약한 형제 자매에게 병을 옮기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원로 목사님의 신원을 강건케 하시고 주 안에 거하게 하여 주옵소서. 담임목사님을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시고 지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말씀의 권능으로 세우고 살리는 일들을 잘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당회원들을 기억하사 성도들의 본이 되며 사랑과 믿음으로 권면하며 존경받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부교역자들은 맡겨진 영혼들을 말씀으로 돌보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제직 부서들이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게 하여 주옵소서. 교육부서를 기억하여 주셔서, 여름 성경학교가 안전하게 진행되게 하시고, 교사와 아이들 모두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나눔의 선교를 통하여 현지에 있는 선교사들을 도우며, 새로운 선교적 시각이 열리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주님, 이 자리에 나온 산성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새로운 아침을 열며 기도로 시작하는 이들의 심령을 주님의 말씀으로 채워주시고, 이들의 육신에 생기가 들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삶의 여러가지 간구와 기도의 제목들을 갖고 이 자리에 나아갑니다. 말씀에 반응하게 하시고, 결단하여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가 말씀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우리 삶을 판단하게 하옵소서.

또한 병상에 있어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나오지못한 성도들에게도 주님의 은혜가 임하게 하여 주시고, 그들이 작은 소리로 주님을 부를 때에도 우리 주님 크게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심상길 장로님을 기억하여 주셔서 늘 나오시던 이 자리에서 함께 예배드릴 날이 오게 하시고, 아픔 가운데 있는 모든 성도들의 간구를 주님 들으사 속히 치유와 회복의 날이 오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시편145편 말씀입니다. 말씀을 한절씩 교독하고 마지막 절은 같이 읽겠습니다.

이제 시편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편은 이스라엘의 역사 전체에 걸쳐 쓰여졌습니다. 역사의 순서에 따라, 다윗 왕조에 대한 시편들도 있었고, 그 후대의 시편도 있었습니다. 다윗의 시가 끝나고 나서는 인간 왕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 다시금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을 바라보면서, 시편 90편과 같은 모세의 시가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편 포로기의 고통을 담고 있는 시편인 137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145편은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편에 많은 시들이 주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시편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1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우리가 찬송으로도 고백하지만, 하나님을 바로 왕으로 찬양하고 있습니다. 시편 2편을 비롯해서 여러 시편들이 하나님이 세우신 다윗 왕조의 왕에 대한 시편들이 있습니다. 왕과 하나님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위한 기도와 간구들이 있었는데, 오늘 본문의 시편은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나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왕이시라는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 사울과 다윗 솔로몬 그 이후에 여러 왕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또한 정치적으로 때로는 어떤 왕에게 기대를 걸었고, 어떤 왕에게는 실망을 했습니다. 왕에 대한 기대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오늘날에도 지도자에게 우리가 공감하며, 마치 아무런 연줄이 없음에도 우리편이 있는 것처럼 인간 왕에 대한 기대가 분명히 작자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지내오면서, 이제는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왕이시다. 그 고백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처음 왕을 구할 때 어떠하였습니까? 사무엘서에 보면, 왕을 세우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때 주께서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무엘상 8: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인간 왕을 구하는 백성들을 향하여, 주님께서는 나를 버렸다는 표현으로, 백성들을 향한 감정을 드러내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왕을 세워주셨습니다. 왕정을 통해 그들에게 은혜를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사무엘하 7장에서는 다윗에게 언약을 주셨습니다. 또 다윗과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세우게 하셨고, 또 왕실이 뒷받침하는 성전을 통해 백성들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왕이 불의하고 하나님을 떠나기에 온 백성이 고통당하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결국 왕조는 버림받았고, 포로기 이후에 오랜 시간동안 새로운 왕을 세워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오늘 본문의 기자는 하나님이 왕이시라는 고백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이 갖고 있었던 정치적인 기대와 소망이 무너지고 난 이후에,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표출하며 새로운 나라에 대한 기대가 꺾인 이후에, 다시금 하나님이 왕이시라는 고백이 이들의 입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저 형식적으로, 관용적으로 하는 고백이 아니라 그들의 인간적 기대가 좌절된 이후에 진정으로 하나님이 그들의 왕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아마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것을 알고 계시기에, 이스라엘에 왕을 허락하여 주셨을 것입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왕을 통해 얻는 유익도 있지만, 그들이 겪게 될 좌절도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에 대해 그 결과를 알고 계심에도 허락하셨고, 이제 많은 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그들은 왕의 의미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이 바로 그들의 왕이시란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시편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면서도, 특정한 사건이나 구원의 경험을 다루지 않습니다. 특별한 구원을 경험하고 나서 나온 찬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아니 개인이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를 넘어, 민족의 역사 속에서 경험해온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묵상하게 되었을 때 오늘 시편의 고백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그 하나님께서 모든 것에 선대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인간처럼 변덕스럽고, 부침이 있는 왕이 아니라 주님의 나라는 영원하고 대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 손을 펼치셔서 모든 피조물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의 삶속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선대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왕이신 하나님, 선대하시는 주님. 모든 넘어지는 자를 붙드시고, 일으키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오늘 하루의 삶 속에, 우리를 돌보시고 먹이시고 보호하시는 왕이신 하나님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지는 자들에게 우리 주님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특별한 일이 없어도, 대단한 체험이 아니라도 그저 일상을 허락하사 은혜를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기도1
오늘 이 아침에 주님 앞에 기도하실때에 각자 가져온 기도의 제목들도 기도하시겠지만 먼저 말씀을 생각하시면서, 기도하기 원합니다.

주님이 우리 왕이라고 고백하며, 우리를 돌보시고 먹이시고 보호하시는 주님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2
그리고 코로나 19상황을 놓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세계적인 재난 속에서 선교사님들이 계신 나라들에도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이 역병이 그치게 하시고, 수고하는 모든 당국자들과 방역책임자들, 의료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놓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각자 가져오신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기도하신 후에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