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2 새벽(창세기 4장-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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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2 창세기 4장-6장, 창4:1 창5:1 창6:1

새해 첫 새벽예배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순서대로 함께 읽어 나가고자 합니다. 유대인들은 구약 성경을 3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율법서, 선지서, 시가서로 구분을 합니다. 그중에서 창세기는 율법서의 첫 번째 책입니다. 모세가 쓴 5권의 책 중에 첫 번째 책입니다. 1장에서 11장까지는 전역사로 역사 시대 이전을 담고 있습니다. 12장에서 50장까지는 족장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천지 창조와 인류의 타락에서부터 시작하여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시작되는 것이 바로 창세기의 내용입니다. 오늘 읽을 부분의 장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 장별 요약
창세기 4장 가인의 살인, 가인의 족보
아담과 하와의 죄악은 하나님을 향한 죄였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는 행위였다면, 그 죄가 자라서 이제 사람을 향한 죄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살인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경고하셨으나 가인은 이를 무시합니다. 죄에 사로잡혀 아우를 죽입니다. 그로 인해 가인의 후손들은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었고, 도시를 건설하게 됩니다. 폭력으로 타인을 죽인 자들은 자신도 그 폭력에 당할 수 있기에 성을 쌓게 됩니다. 다들 형제 자매이나, 자기도 그렇게 죽을 수 있기에 성을 쌓습니다. 그리고 그 성 안에서는 각종 기술이 발전하게 됩니다. 4장 후반부에 라멕에 대한 내용은 더 이상 살인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여인을 취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여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정이 깨어진 것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자손이 아닌 다른 자손 셋을 허락하여 하나님의 백성의 대를 이어가도록 합니다.

창세기 5장 아담에서 노아의 계보
창세기 5장에서는 아담에서 노아까지의 계보가 나옵니다. 창세기에는 이처럼 족보가 자주 등장합니다. 창세기에서 족보는 이야기를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 패턴은 약속의 자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는 갈라져 나간 이들에 대해서도 족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계속해서 돌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속의 자손이 아닌 자들도 하나님께서 주목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창세기 6장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창세기 6장에는 노아가 방주를 준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앞에는 죄악이 얼마나 관영하였는지를 보여주는데,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 나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락한 천사들이 인간을 아내로 취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또는 셋의 자손들이 도시에 있는 가인의 후손들과 결혼하는 것으로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동화되기 시작한 것을 뜻합니다. 또 고대에는 왕이나 귀족을 하나님의 아들로 불렀습니다. 이러한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기 눈에 좋은 사람들을 억지로 아내로 삼은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이런 내용을 신비한 것으로 해석하기보다는, 타락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찌 되었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본분을 잃고, 권력자들이 힘을 남용하여 타락한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II. 적용
신천지를 비롯해서 이단들은 창세기의 내용을 곡해하여 자신들의 교리를 합리화 하려고 합니다. 신기한 이야기로 미혹시키려고 하고, 비유로 자기들의 교리를 그럴 듯하게 만듭니다. 핵심적인 내용을 놓치고 사소한 부분에 사로잡히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부분에서는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이 어떻게 타락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죄가 가인을 통해 이제 사람을 향하게 되고, 라멕에 이르러는 이유없는 살인과 폭력으로 나타나게 되고, 노아 대에 이르러서는 힘을 가진 자들이 타락하여 집단으로 사람들을 억압하고 하나님의 영이 떠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이 임하기 까지 하나님의 영은 사람을 떠나게 됩니다. 이처럼 죄가 자라가는 과정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도 약속의 계보를 이어가시고, 하나님의 사람을 세워가시는 것을 주복해야 합니다. 소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향하여 쉬지 않고 일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소망없는 곳에서도 구원의 열정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