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소와 스올에 있는 고라 : 42-49편, / 84-85편, 87-88편
‘고라의 자손들’의 것으로 여겨지는 시편들은 총 11개의 시편들이다. 이 시편들은 모두 가장 통렬한 이미지와 고 조된 비애감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모음집은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두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시편 42편 과 84편의 시작은 하나님, 즉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깊은 갈망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다.(시42:1-2, 시84:2), 이와는 대조적으로 마무리하는 시편들인 49편과 88편은 스올에 거주한다. 하나님, 성전, 그리고 도시에 대한 수많 은 이미지들이 나타난다. 첫 번째 패널에서 하나님이 왕으로 묘사되며(시44:4, 시47:2, 시47:6-8), 중앙 무대는 하나님의 지 상 거처인 시온이다. 이스라엘의 ‘피난처와 힘’으로서 하나님은 이 도시에 거주하신다. 시편 46편과 48편은 시온에 서 좌정하고 계신 하나님의 강력한 장면을 그린다.
시편 84편에 시온은 하나님을 위한 거주지일 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집이기도 하다. ‘행복’을 하나님의 ‘집’에 거주하는 것(4절)과 동일시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과도 동일시한다.(12절) 그러나 이 모음집의 마지 막 시편(시편 88편)은 시편 42편과 43편의 낙담으로 아주 돌아간다. 죽음의 깊음들인 ‘구덩이’가 성산을 대신하고 스올과 그늘이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의 절정을 대신한다. ‘고라 자손들’의 시편들은 독자들을 시온의 장엄한 높음과 스올의 끔찍한 깊음으로 데리고 간다.
시84:1
시85:1
시87:1
시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