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건강염려증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지나치게 염려하고 병에 집착하는 질병으로 신체형 장애에 속한 질병입니다. 이런 질병에 대한 집착과 걱정으로 환자는 정상적인 신체 증상마저도 병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적 직업적 활동에 지장이 생깁니다. 병에 집착하여 여러 병원을 찾아 다니면서 재검사를 요구하며 의사가 신체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말해 주어도 신체 이상에 대한 염려와 집착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건강염려증의 경우 실제 질병은 없고, 단지 환자는 자신에게 질병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지 증상을 꾸미는 것은 아닙니다.
원인: 건강염려증의 원인에 대한 가설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건강염려증 환자는 신체적 불편에 대한 역치가 낮거나 인내성(tolerance)이 낮아서 신체에서 오는 감각을 강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통 사람에게는 뱃속이 약간 거북한 정도로 불편한 것을 환자는 통증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 사회 학습 이론에 의하면 감당할 수 없는 문제에 당면한 환자가 환자 역할을 함으로 인해 책임과 의무를 피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런 맥락에서 건강염려증의 발생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셋째, 건강염려증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 질환의 변종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넷째, 정신역동적으로는 공격성이나 적대감이 신체로 변환된 것으로 설명합니다. 상실이나 배신으로 인한 분노, 죄책감이나 자존심 저하에 대한 방어 증상으로 건강염려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증상: 건강염려증에 걸린 환자들은 자신이 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증세를 다양한 의학 용어를 써 가며 호소합니다. 환자는 병원에서 검사 결과가 정상이고 질병이 없다라는 의사의 설명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여 여러 병원을 다니며 반복적인 검사를 받는 등의 doctor shopping을 합니다. 간혹 병원을 믿지 못하고 나름대로 치료하겠다고 하며 건강식품을 먹거나 민간요법에 심취하기도 합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질환백과, 건강염려증 항목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2088